새만금사업 지역업체 우대기준 효과 나타나
새만금사업 지역업체 우대기준 효과 나타나
  • 이용원
  • 승인 2018.11.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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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사업에서 새만금개발청과 한국도로공사가 도내 건설업체들을 위해 마련한 지역업체 우대기준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앞서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월 고속도로 건설 기술형 입찰 물량에 보다 많은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기준을 개정했다.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평가하는 지역업체 참여도를 종전 최대 8점 ‘가점’에서 ‘배점’으로 전환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한 지난 6월 새만금개발청은 작년부터 기술형 입찰에 적용했던 ‘새만금 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 적용 대상을 종합심사낙찰제 대상 공사까지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 지역 내 국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모든 대형 공사에 ‘새만금 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이 적용됐다.

이로 인해 9월말 현재 도내 건설업체들의 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8일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정대영)에 따르면 올 9월말 현재 도내 건설공사 발주 및 수주 건수는 9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0건에 비해 2.9% 늘었다.

또한 발주 누계 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조 8,156억원에서 2조 7,037억원으로 무려 48.9% 증가했으며, 도내 지역업체의 수주 누계 액은 전년 대비 7,464억원에서 9,418억원으로 26.2% 크게 늘었다.

발주 건수와 누계 수주액이 큰 폭으로 상승된 주요 요인으로는 새만금남북도로 건설공사 2단계(1, 2공구: 3,394억)와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공사(1~8공구: 1조4,813억) 총10건의 대형공사의 발주(총1조8,207억)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북 도내 업체의 수주액 증가 주된 요인은 그 동안 협회와 전북도에서 지속적으로 건의했던 새만금사업 지역업체 우대기준을 새만금개발청과 한국도로공사에서 전향적으로 마련해 지역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준 결과라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1,2공구) 및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등 대형공사에 지역업체의 참여 비율이 최소10%, 최대31%까지 크게 확대돼 다수의 지역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대영 회장은 "앞으로 새만금개발공사의 출범으로 새만금 국제협력 용지 공공매립 등 새만금 사업이 본격 추진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어촌공사에서 추진하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조성공사와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 부지 조성 공사에도 전북 도내 지역업체 참여가 확대돼 지역건설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발주처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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